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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난 디아스 _ 트러스트

    2025.03.02 by Simon_

  • Kubach-Wilmsen

    2025.02.09 by Simon_

  • Thomas Morel - Les enchaînés

    2025.01.19 by Simon_

  • R.F. 쿠앙 _ 옐로페이스

    2025.01.12 by Simon_

  • Vivian Gornick _ La femme à part

    2025.01.06 by Simon_

  • Firenze

    2025.01.06 by Simon_

  • Bologna

    2025.01.04 by Simon_

  • Poliakoff

    2024.11.01 by Simon_

에르난 디아스 _ 트러스트

3부작의 파르텐자 시점이 되어서야 이야기가 고도로 흥미진진해지고 집중력이 높아졌다. 영화 한 편 같은 고요하게 감동적인 서사. 서랍에 남은 편지같은 마지막4부의 의 밀드레드 베벨의 독백은 시적이기도 하고 존버거의 A가 X에게의 편지와도 닮았다. 따뜻한 욕조에서 읽었고, 침대에서 잠이 들기 전에 읽었던 책이다. 헬렌은 늘 그랬듯 이 아첨꾼들에게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대규모로 떠난 사람들은 그녀의 새로운 지인들, 지난 몇 년간 그녀의 세상을 넓혀주었던 작가와 음악가들이었다. 그들이 사라지자 헬렌은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에 안식처가 되어주었던 조용한 내면의 피난처로 되돌아갔고, 과거의 외로운 습관인 독서와 일기 쓰기, 산책에서 위안을 얻었다. 과거에 그녀는 내면의 이런 공간이 광활하고 조화로운 우주처럼..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5. 3. 2. 19:23

Kubach-Wilmsen

https://www.fondation-kubach-wilmsen.de/ The artist duo Kubach-Wilmsen, consisting of Anna Kubach-Wilmsen, born in 1937, and Wolfgang Kubach, born in 1936, are known for their stone sculptures, in particular their stone books. Anna Kubach-Wilmsen and Wolfgang Wilmsen have been working together as stone sculptors since 1968. As early as 1976, they discovered the stone book as their general theme...

織造/L'art 2025. 2. 9. 19:49

Thomas Morel - Les enchaînés

Thomas Morel - Les enchaînés 작가에 대한 지식없이 우연히 서점을 거닐다 표지와 제목에 눈길이 가서 집어들었다. 중국의 공장지대를 취재하러 간 레슬리창의 Factory girl이나 프랑스 북부지역의 선박에 직접 고용되어 일을 하고 경험을 공유한 Florence Aubenas의 Ouistreham을 떠올리게하는 책이다. 토마스도 직접 초콜릿공장에, 토요타 자동차공장에, 대출업체에, 콜센터에 취업해서 겪은 일들과 만난 사람들을 책에 담았다. 의류 공장에 많이 가본 내 시선이 어느 공장이든 항상 귀 기울이게 되는 것 같다. 담배피고 잠깐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짧은 휴식시간, 페이스북에 공유된 우스운 동영상을 끝없이 스크롤하면서 보던 태국 사람들. 책에서는 표준어가 아닌 공장사람들이 쓰는 ..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5. 1. 19. 21:25

R.F. 쿠앙 _ 옐로페이스

강릉에 최근에 새로생긴 북 카페에서 산 책이다. 섬세한 취향으로 올려놓은 책들이 전혀 없고 베스트셀러와 김영하 같은 한국 작가들이나 호밀밭의 파수꾼같은 고전류만 넓게 전시되어 있는 서점이 1층에 있었다. 한국에서 본 큰 카페들의 특징들은 베이커리를 같이 두고 있는 것이었다. 고객들이 직접 플라스틱으로 된 쟁반을 들고 넓은 집게를 들고다니면서 빵을 여러 개 담는 그런 풍경도 오랜만에 보니까 낯설었다. 프랑스의 베이커리에선 흔한 광경이 아니었다. 리들같은 슈퍼마켓에서 구운 빵을 담아 구매하는 게 아니라면. 몇 바퀴를 돌아도 사고싶은 책이 없는 이 서점에서 영어책으로만 본 옐로페이스가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는 것을 보고 무척 기뻤다. 너무 괜찮은 작가의 책이라면 영어로 읽을 불편을 감수하고도 시도해 볼 작정이었..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5. 1. 12. 20:23

Vivian Gornick _ La femme à part

Vivian Gornick _ La femme à part 제목이 너무 달라서 한글로 이미 읽은 비비언 고닉의 책인데 주문을 해버렸다. 읽다가 도중에 정신차리고 보니 이미 어디선가 읽은 내용이다. 고닉의 에세이들이 다 비슷한 문체이기도 해서 다른 언어로 읽는 그녀의 또 다른 에세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읽었다. 생각보다 집중이 잘 되어서 출근 전에 조금 읽고, 주말에 가끔씩 카페에서 읽었더니 금방 다 읽었다. 같은 출판사에서 번역한 Attachement feroce도 주문해뒀다. (이건 한글판으로도 아직 읽지 않은 책이라 기대가 된다) 시니컬하고도 다정한 단상들, 가볍게 생각하기 좋은 단문들이 많다. 허무하게 짧은 스토리도 있지만 그런 것들이 삶이라. 관계에 대한 성숙한 관점들에 밑줄을 친다. 정치적 입장이..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5. 1. 6. 04:00

Firenze

1.이탈리아어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지도 3달이 넘었는데 최근에 악셀이 데려간 이탈리안 샌드위치 가게에서 한마디도 못하고 나온 것이 내내 아쉬웠다. 불어로 주문을 다하고 나서 수줍게 per favore 를 붙이는 것 이외에는. 이번 이태리여행의 큰 수확이라면 아는건 별로 없어도 이태리어로 입을 틀게 된 것이었다. 아는 건 많아도 여전히 발음이 어려운 불어에 비하면 굉장히 간단하고 음색만 비슷하게 내면 어떻게든 해결될 것 같은 희망찬 언어다. 아래 사진은 피렌체에 도착한 첫날(30일 저녁)에 숙소에서 2분거리에 있던 식당이다. 9시에 가까운 시간이고 혼자여서 유명한 식당인데도 테이블을 쉽게 차지할 수 있었다. 서빙을 하는 할아버지에게 이태리어로 대답을 하니 메뉴도 이태리어로 주고 영어 메뉴판을 주지 않..

가져온 카메라/Europe 2025. 1. 6. 00:07

Bologna

1.크리스마스 다음날, 안시에서 친구네차를 타고 밀라노에 도착해서 별다른 계획이 없다가 볼로냐로 여행을 떠났다. 휴가를 맞이하기 전의 퇴근길에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느라 정신이 없었는데다가 기차를 타러 가기 전까지도 조금 처져있었다.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아닌데 어느 일에도 집중을 하기가 어려웠다. 어디다 정신을 팔고 있었는지 5월의 밀라노 여행엔 체류증도 없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여권만 가지고 호기롭게 여행했다면 이번엔 까맣게 잊어버리고 여권없이 체류증만 달랑 지갑에 넣어 국경을 건너왔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유럽 내에서 나는 항공사들은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논유러피안 시민들을 나눠서 여권 검사를 했다. 내 체류증을 보여주니 여권을 요구하기는 했지만 프랑스 체류증이니 그냥 통과하도록 특별히 허..

가져온 카메라/Europe 2025. 1. 4. 22:04

Poliakoff

1.출근하느라 정신없이 일주일이 흘렀고 마침 공휴일도 끼워서 드디어 주말이 되었다. 알람을 전부 꺼놓았는데도 6시 30분이 되자 눈이 떠졌다. 하는 수 없이 침대에 누워있다가 날이 조금씩 밝기 시작하고 거실로 나왔다. 저번주에는 겨울시간으로 바뀌어 한시간이 늦어져서 일출시간이 당겨졌다. 일주일이 지났는데 우리집 아날로그 시계 두 개는 여전히 한시간을 늦게 달리고 있다. 이 개념은 불어로, 한국말로 해도 항상 헷갈린다. 써 놓고도 맞는 말인지 확신할 수가 없다. 주어의 기준점을 생각하기 나름이기 때문이기도 하고.2.어느 주말엔 펠리페와 술약속을 잡아서 (취소되었지만) 피에르, 로렁과 함께 일본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테이블에 앉아있을 때부터 내가 눈여겨봤던 근사한 여자가 입구에서 친구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

甛蜜蜜/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 2024. 11. 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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