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rons
1. 항상 점심으로 야채오믈렛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싸갔지만 금요일 즈음에는 회사 근처에서 간단하게 사먹었다. 케이마트에서 김밥이나 닭강정을 사먹을 때도 있고, 빵집에서 키쉬를 먹을 때도 있고, 베트남식당을 가기도 했다. 쌀국수는 국물이 단 맛과 조미료가 강한 맛이었는데 보분은 괜찮았다. 점심장사만 하는 곳인데 의외로 모든 직원들이 베트남인들이었다. 그들끼리 말하는 베트남어를 알아듣기도 했고, 프랑스어에 베트남어 억양이 강한 것도 들렸다. 샹젤리제에 있는 베트남식당이라 그런지 차이나타운의 가게들과는 다르게 아주 모던하게 인테리어가 되어있었고, 근처의 오피스에서 일하는 손님들은 셀린백이나 막스마라 코트를 아무렇지도 않게 걸쳐놓았다. 한국에서는 오히려 쉽게 눈에 띄는 명품브랜드도 파리에서는 신논현이나 압구정쯤..
甛蜜蜜/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
2024. 2. 12. 0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