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甛蜜蜜/영혼의 방부제◆

  • 마크 엘리슨_ 완벽에 관하여

    2025.06.06 by Simon_

  • 에르난 디아스 _ 트러스트

    2025.03.02 by Simon_

  • Thomas Morel - Les enchaînés

    2025.01.19 by Simon_

  • R.F. 쿠앙 _ 옐로페이스

    2025.01.12 by Simon_

  • Vivian Gornick _ La femme à part

    2025.01.06 by Simon_

  • John Boyne- La vie en fuite

    2024.10.09 by Simon_

  • 제프 다이어 _ 꼼짝도 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요가

    2024.10.01 by Simon_

  • 상황과 이야기 _ 비비언 고닉

    2024.08.24 by Simon_

마크 엘리슨_ 완벽에 관하여

일기포스팅에 최근에 인상깊었던 책이 아쉽게도 별로 없다고 했는데 어떻게 이 책을 잊었을까? 아주 오랜만에 책장 넘어가는 것이 아까우면서도 동시에 너무 단숨에 읽어버리는 책이었다. 언젠가 뉴요커였는지 뉴욕타임스였는지 그의 작품 사진과 기사 한 편을 본 적이 있는데 한국어로 번역된 책이 있었다. 겉 표지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내 일은 복잡한 퍼즐을 맞추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부조리한 면을 봐도 좌절하지 않는다. 똑같은 작업은 한 번도 없고, 다음에 어떤 작업을 할지도 전혀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일이 지루할 수 있겠나. 죽을 때까지 해도 좋을 것 같다.” 몇 년전 아뜰리에에서 같이 일하던 베르지니는 항상 우리는 이 직업으로 새로운 것들을 계속 배울 수 있다고 했다. 그런 호기심 가득한 사람들..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5. 6. 6. 16:49

에르난 디아스 _ 트러스트

3부작의 파르텐자 시점이 되어서야 이야기가 고도로 흥미진진해지고 집중력이 높아졌다. 영화 한 편 같은 고요하게 감동적인 서사. 서랍에 남은 편지같은 마지막4부의 의 밀드레드 베벨의 독백은 시적이기도 하고 존버거의 A가 X에게의 편지와도 닮았다. 따뜻한 욕조에서 읽었고, 침대에서 잠이 들기 전에 읽었던 책이다. 헬렌은 늘 그랬듯 이 아첨꾼들에게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대규모로 떠난 사람들은 그녀의 새로운 지인들, 지난 몇 년간 그녀의 세상을 넓혀주었던 작가와 음악가들이었다. 그들이 사라지자 헬렌은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에 안식처가 되어주었던 조용한 내면의 피난처로 되돌아갔고, 과거의 외로운 습관인 독서와 일기 쓰기, 산책에서 위안을 얻었다. 과거에 그녀는 내면의 이런 공간이 광활하고 조화로운 우주처럼..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5. 3. 2. 19:23

Thomas Morel - Les enchaînés

Thomas Morel - Les enchaînés 작가에 대한 지식없이 우연히 서점을 거닐다 표지와 제목에 눈길이 가서 집어들었다. 중국의 공장지대를 취재하러 간 레슬리창의 Factory girl이나 프랑스 북부지역의 선박에 직접 고용되어 일을 하고 경험을 공유한 Florence Aubenas의 Ouistreham을 떠올리게하는 책이다. 토마스도 직접 초콜릿공장에, 토요타 자동차공장에, 대출업체에, 콜센터에 취업해서 겪은 일들과 만난 사람들을 책에 담았다. 의류 공장에 많이 가본 내 시선이 어느 공장이든 항상 귀 기울이게 되는 것 같다. 담배피고 잠깐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짧은 휴식시간, 페이스북에 공유된 우스운 동영상을 끝없이 스크롤하면서 보던 태국 사람들. 책에서는 표준어가 아닌 공장사람들이 쓰는 ..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5. 1. 19. 21:25

R.F. 쿠앙 _ 옐로페이스

강릉에 최근에 새로생긴 북 카페에서 산 책이다. 섬세한 취향으로 올려놓은 책들이 전혀 없고 베스트셀러와 김영하 같은 한국 작가들이나 호밀밭의 파수꾼같은 고전류만 넓게 전시되어 있는 서점이 1층에 있었다. 한국에서 본 큰 카페들의 특징들은 베이커리를 같이 두고 있는 것이었다. 고객들이 직접 플라스틱으로 된 쟁반을 들고 넓은 집게를 들고다니면서 빵을 여러 개 담는 그런 풍경도 오랜만에 보니까 낯설었다. 프랑스의 베이커리에선 흔한 광경이 아니었다. 리들같은 슈퍼마켓에서 구운 빵을 담아 구매하는 게 아니라면. 몇 바퀴를 돌아도 사고싶은 책이 없는 이 서점에서 영어책으로만 본 옐로페이스가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는 것을 보고 무척 기뻤다. 너무 괜찮은 작가의 책이라면 영어로 읽을 불편을 감수하고도 시도해 볼 작정이었..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5. 1. 12. 20:23

Vivian Gornick _ La femme à part

Vivian Gornick _ La femme à part 제목이 너무 달라서 한글로 이미 읽은 비비언 고닉의 책인데 주문을 해버렸다. 읽다가 도중에 정신차리고 보니 이미 어디선가 읽은 내용이다. 고닉의 에세이들이 다 비슷한 문체이기도 해서 다른 언어로 읽는 그녀의 또 다른 에세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읽었다. 생각보다 집중이 잘 되어서 출근 전에 조금 읽고, 주말에 가끔씩 카페에서 읽었더니 금방 다 읽었다. 같은 출판사에서 번역한 Attachement feroce도 주문해뒀다. (이건 한글판으로도 아직 읽지 않은 책이라 기대가 된다) 시니컬하고도 다정한 단상들, 가볍게 생각하기 좋은 단문들이 많다. 허무하게 짧은 스토리도 있지만 그런 것들이 삶이라. 관계에 대한 성숙한 관점들에 밑줄을 친다. 정치적 입장이..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5. 1. 6. 04:00

John Boyne- La vie en fuite

John Boyne- La vie en fuite그레텔의 과거인 1946년도부터 시작해 현재를 챕터마다 번갈아가면서 이야기가 이어진다. 당시의 가해자의 가족으로 망명자의 신분이 되어 여러나라를 떠돌아다니는 그레텔의 인생. 현재의 시간에서는 그레텔이 폭력적이고 권력이 있는 남성인 헨리와 만나게 되며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신분을 폭로하겠다는 위협을 받는다. 그동안의 수치심과 떳떳하지 못했던 인생을 헨리로부터 그의 가족을 구하게 됨으로써 못다한 용기를 내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역사적인 사건이 개인에게 남긴 흔적들과 여전히 지금에 와서도 가정에서 폭력을 당하고 있는 사실을 동시에 소설에 담았다. 과거와 현재로 반복해 읽게 되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고 나이든 그레텔의 심경변화와 해방에서 짜릿함이 느껴진다.  ..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4. 10. 9. 23:12

제프 다이어 _ 꼼짝도 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요가

제프 다이어 _ 꼼짝도 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요가 한국을 떠나기 전부터 리스트에 있던, 읽고 싶던 책이었다. 제프 다이어의 다른 비평책들을 다 읽고 돌아와서 이제야 이 책을 읽는다. 여기서 책을 받고도 한참 아껴두고 있다가 밀라노 여행을 기회로 읽기 시작했다. 재미있을 걸 당연하게 예상하고 가져갈 책이라 배낭에서 자리만 차지하지 않을거라는 확신. 다 읽고 밀라노에 사는 친구에게도 선물하고 올 수 있을 만큼 뿌듯할 만한 책. 어쩌면 10년 전에 읽었더라면 온전하게 이해하지 못했을 것들을. 지금은 그를 통해 본 새로운 장소에서의 감상이나 어떤 인물에 대한 인상을 어떤 방식으로든 충분하게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단 한번 가본 프놈펜이라는 도시의 무기력함을 글로 마주하게 되니 내가 그런 도시들에서 삼킨 이미..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4. 10. 1. 17:28

상황과 이야기 _ 비비언 고닉

글쓰기로 구원을 외친다는 점에서 데이비드 실즈의 '문학은 어떻게 내 삶을 구했는가'가 떠오르는 책이었다. 이 책은 특히 에세이에 관해서 여러 작품들을 예시로 드는데 마그리트뒤라스와 (불어발음인 맣겨히뜨와 아주 거리가 있지만) 조앤디디온 등의 작가들이 나온다. 오래된 고전이지만 처음 들어본 베릴 마크햄의 '이 밤과 서쪽으로'라는 책은 본문에 소개된 짧은 단락만으로도 강렬하게 남았다. 좋은 글은 두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지면 위에서 살아 숨 쉬며, 작가가 무언가를 발견해가는 여정에 있음을 독자에게 납득시킨다.  p.19 얼마 후 그는 이런 생각을 했다. 나는 존재가 아닌 부재를 묘사하고 있구나. 이것은 실제로 이루어지지 못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는 누구였는가? 나는 누구였는가? 왜 우리는 서로 엇..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4. 8. 24.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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