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나기
3달 만에 쓰는 일기장이다. 지금까지 블로그에 사진을 정리해오면서 생긴 공백 중에서 가장 길지 않았나 싶다. 한국어로 된 책을 제대로 읽은 시간들도 부족했고, 그 결과로 나의 생각이 언어화되서 정돈되는 과정, 사유의 시간들이 부재했다. 가끔씩 아이폰 노트에 적어두던 짧은 단상들, 어떤 생각들이 떠오른 풍경들도 공백이다. 빼곡히 채워서 기록한 시간들인 2년, 3년 전의 글들을 읽어보면 애틋한 마음과 함께 더 앞으로 나아갈 힘이 난다. 어떤 때의 절박했던 나자신보다 더 성장하고 금전적으로든지 커리어적으로든지 더 감사한 환경에 놓아진 지금에 감사하는 태도가 생기고, 현재의 걱정도 나중엔 그 자체로 위로가 될테니까. 7, 8월엔 회사에서 분위기도 뒤숭숭했고, 많은 동료들이 떠나기도 했고, 나 역시도 조만간 퇴사..
甛蜜蜜/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
2024. 8. 2. 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