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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ipei

    2023.05.15 by Simon_

  • 바깥은 여름_ 김애란

    2023.05.08 by Simon_

  • Les origines _ Gérald Bronner

    2023.05.07 by Simon_

  • 한국휴가

    2023.04.28 by Simon_

  • ROSE LOLLIPOP

    2023.03.31 by Simon_

  • HOME

    2023.03.11 by Simon_

  • The Good Immigrant_ Edited by NIKESH SHUKLA

    2023.02.21 by Simon_

  • 문학은 어떻게 내 삶을 구했는가 _ 데이비드 실즈

    2023.02.12 by Simon_

Taipei

한국에서 가까운 대만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다. 전철을 타고 공항에서 도착한 타이페이의 시내는 동남아국가들처럼 습한 기운이 있었다. 그렇지만 동시에 한국의 여름을 맞는 것 같기도 했다. 베트남처럼 오토바이가 쭈욱 늘어선 도로가 신기했다. 길거리 음식 문화가 발달한 곳이라서 오토바이로 음식 배달을 해주는 사람도 많았고 각자 먹을 것을 오토바이에 걸고 달리기도 했다. 우육면을 먹으러 갔던 식당에서는 차례를 기다리느라 오랫동안 사람들을 관찰하고 봤는데 비닐봉지에 면과 육수를 따로 담아서 그 두개의 비닐 손잡이에 손가락을 걸어서 바깥 봉지의 입구에 고정시켜 쏟아지지 않고 균형을 잡도록 해주는 세심한 디테일도 눈에 들어왔다. 한국으로치면 밑반찬이랄까. 그 좁은 가게의 입구에서 커다랗고 네모난 중국식칼로 무심하게 ..

가져온 카메라/Taiwan 2023. 5. 15. 05:23

바깥은 여름_ 김애란

바깥은 여름_ 김애란 만 4년만에 돌아온 한국은 변한 것도 많지만 자연스럽게 잊혀져버린 것들도 많았다. 건축을 제대로 공부한 것도 아니지만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을 많이 찍다보니 특이한 창문형태나 건물등을 자연스럽게 관찰하는 때가 많다. 미닫이 창문의 중간에 고리가 있어서 탁 돌려서 고정시키는 부품이라든가 오래된 상가의 화장실에 가면 손가락만한 작은 철제부품으로 문을 잠그는 것은 한국이나 아시아에만 있는 건축마감이기도 하고 유럽에서는 오랫동안 보지못했던 것이라 눈에 더 잘 띄였다. 이 책은 오래전 출간되었을 때 이미 읽었던 책이다. 해외에서 이사를 다니면서 누군가에게 주고왔을게 뻔하다. 최은영작가와 인상이 비슷해서 자주 헷갈리기는 해도 단편소설들의 각자의 인생들이 보여주는 최선과 허무가 동시에 묻어나면서 ..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3. 5. 8. 19:03

Les origines _ Gérald Bronner

퐁피두의 서점에서 발견한 책이다. 다른 서점에서 이 책의 표지를 여러번 본 기억은 있어도 집어들어서 읽어본 건 처음이다. 뮤지엄 내부에 있는 서점엔 주로 미학이나 사진비평, 롤랑바르트에서 수전손택까지가 차지하지만 다른 주제로 더 넓혀가는 경우엔 흥미로운 책들이 많았다. 작가는 Transfuge de classe이며 라디오에서 작가의 소개를 할때도 ‘lui le fils de femme de ménage devenu professeur à la Sorbonne’이 수식어가 붙었다. 비교적 최근에 읽은 Édouard Louis의 작품들과 비교하면 더 성숙하다고 볼 수 있겠다. 에두아르 루이의 글은 처음에 읽었을 때에는 어떤 날 것의 생동감이랄까 거칠게 그가 있던 가정을 묘사했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더 자극적인..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3. 5. 7. 19:09

한국휴가

1. 무겁게 노트북을 가져와서 짐만 되었지만 가끔 넷플릭스를 봤고 지금은 인천공항에서 키보드를 두드린다. 20일이 쏜살같이 흘렀다. 한국에서만 살 수 있는거라는 핑계로 쇼핑은 잔뜩했고 카드값의 앞자리가 바뀌면서 조금 불안했지만 대만에서는 유로로 긁었으니까 어느정도 분산이 되었다. 올초에 큰대출을 받으면서 당장은 재정적으로 빠듯해 부모님께 용돈도 제대로 못드렸다. 아빠가 마지막날에 나에게 용돈이라고 현금을 줬는데 동생이 우리가 대만의 타오위안공항에서 현금을 다 쓰고 온 것처럼 나도 인천에서 나가면 소용이 없다면서 같이 말렸다. 반은 도로 드리고, 반은 그날 저녁을 다같이 먹었다. 친구들에게 많이도 얻어먹었다. 내가 좋아할 선물도 건네받고, 택배로도 받고, 우리집 문 앞에다가 걸어두고 간 한슬이도 있고. 민..

甛蜜蜜/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 2023. 4. 28. 05:50

ROSE LOLLIPOP

1. 마음이 길을 잃었을 때 찾아오는 곳.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였지만 정작 캐리어를 싸는건 손도 못댔다. 어제 시내를 나간 것을 마지막으로 선물사는 일도 마무리했고 짐만 싸면 되는데 이사를 오느라 여러 캐리어에 물건이 가득한데다가 몸이 찌뿌둥한지 오후엔 점심먹다가 별 소득없이 넷플릭스에서 가벼운 영화를 한편 다 봤다. 침대에 잠깐 누워있었다. 그러다 노트북을 켠다. 한국에 가기전에 일기를 써놓고 싶기도 했고, 마음을 정돈하고 싶기도 하다. 마음편히 쉬고오는 그런 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런 시간으로 한국에서 채울 것이니 지금이라도 여러 고민들은 잠깐 내려놓는다면 리프레시된 정신으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Le courage n'est pas l'absence de peur, mais ..

甛蜜蜜/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 2023. 3. 31. 03:11

HOME

1. 2월은 차분히 노트북켜고 글 쓸 시간도 없이 지나갔다. 이말은 자신을 되돌아 볼 여유도 없이 그저 흘려보낸 것과도 같은데 그도 그럴것이 컬렉션 동안에 2주 연속으로 토,일에 출근하고 집에와서는 넷플릭스나 잠깐 보다가 지쳐 잠들었다. 하필 컬렉션시즌에 이삿날이 겹쳐서 거의 피에르가 혼자 6층을 오르고 내리면서 이삿짐을 옮겼고 나는 마지막에 집계약날에 사인만 하고 조금 도왔다. 전 집주인인 스똑로자 아저씨는 예술계열에서 일하는 사람이라서 괴짜같은 성향이 있기도 했는데 피에르가 말하길 나랑 똑 닮았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에드워드 호퍼를 좋아하는 스똑로자 아저씨는 30년 전에 자신이 이 집을 살 때 전 주인으로 받았던 라디에이터의 물흐름을 조여주는 열쇠같은 쥐꼬리모양의 쇳덩이를 종이 편지봉투조차 그대..

甛蜜蜜/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 2023. 3. 11. 21:39

The Good Immigrant_ Edited by NIKESH SHUKLA

인터넷으로 책을 시키는 것도 편리하지만 서점에서 어슬렁거리다 책을 발견하는 재미만은 못하다. 우연히 새로운 작가를 만나기도 하고, 좋아하던 작가들의 신간을 보고 집어들기도 하고. 영문서적을 파는 Smith&Son이나 셰익스피어앤컴패니의 근처에 갈일이 있으면 꼭 잠깐 들린다. 관광객들이 다시 많아진 요즘은 셰익스피어에 가면 입구에 기다리는 줄이 길지만 빠르게 관광지로써만 서점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항상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옆에 붙어있는 카페는 자리잡기가 영 쉽지 않아서 한번도 커피를 마셔본 적은 없는데 파리가 아니라 영국이나 호주에 온 것 같은 영어권 특유의 캐주얼하고 유쾌한 분위기가 온 몸으로 느껴지는 곳이다. Good immigrant는 이 서점에서 만난 책이다. 요즘은 특히 젠더나 이민자 ..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3. 2. 21. 05:45

문학은 어떻게 내 삶을 구했는가 _ 데이비드 실즈

“수많은 책을 그럭저럭 아는 것보다 십여 권을 아주 깊이 아는 것이 더 낫다.” 데리다에 관한 다큐멘터리에서, 그가 영화 제작자에게 방대한 개인 서재를 보여주자 제작자가 그 많은 걸 다 읽었느냐고 묻는다. 데리다는 대답한다. “아뇨, 아주 조금만요. 하지만 아주 꼼꼼하게.” p.159 이부분을 읽고나서 데리다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찾아보았고 이 짧은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자크데리다의 얼굴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친숙한 불어로 서재와 집을 잠깐 보여주는데 소탈하고 지혜로운 사람의 그런 말투다. 내가 오래전부터 좋아하는 영상 중 하나인 움베르토에코의 아름다운 서가에 비해서도 한참 소박한 프랑스집의 서재였다. 책 한권을 집으러 서가를 걸어가는 모습을 따라가는 카메라 동선인데 수많은 책 이외에도 벽에 걸린 작품..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3. 2. 12.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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