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甛蜜蜜

  • Past lives

    2023.11.01 by Simon_

  • Eric Hazan _ Une traversée de Paris

    2023.10.24 by Simon_

  • 라꾸노치

    2023.10.22 by Simon_

  • THE SHOW

    2023.10.02 by Simon_

  • 줌파 라히리 _ 이름 뒤에 숨은 사랑

    2023.09.23 by Simon_

  • L'ARCALOD

    2023.09.17 by Simon_

  • How to Do Nothing _ Jenny Odell

    2023.09.17 by Simon_

  • 가벼운 나날 _ 제임스 설터

    2023.09.08 by Simon_

Past lives

1. 토요일에 극장에서 본 Shinji Somai 감독의 déménagement. 일요일엔 집에서 꼼짝않고 영화 세 편을 연달아 봤다. (셀린 송 감독의 Past lives, Playlist- 프랑스. 2021, 더 테이블- 한국영화: 옴니버스로 커피테이블을 두고 대화를 이어가는 형식) Past lives는 프랑스에는 개봉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에 꼭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피에르와 통화를 하면서 극장에서 무슨 영화를 봤는지 이름을 대지 못할 정도로 스쳐간 영화도 있지만 Past lives처럼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영화도 있다. 지하철을 타러 어두운 아침에 집 밖에 나서면서, 잠깐 커피를 마시면서, 하루에 몇 번씩도 이 영화를 생각했다. 공휴일인 오늘 아침에도 침대에서 이 영화 생각이나서 영상들과 인터뷰,..

甛蜜蜜/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 2023. 11. 1. 22:13

Eric Hazan _ Une traversée de Paris

Eric Hazan _ Une traversée de Paris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하게 된 책이다. 작가는 의사이기도 하면서 책을 많이 썼고, 출판사도 열게 된다. 서점에서 흔하게 보던 표지의 출판사가 이 작가가 만든 곳이라고 하니 신기하다. 작가는 팔레스타인 어머니와 유대교 이집트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파리에서 나고 자랐다. 그의 관찰력과 세심한 감각들, 방대한 양의 지식들은 책을 읽는 내내 놀라울 정도다. 책에 나오는 익숙한 파리의 거리들의 이름을 보면서 그의 발걸음을 따라갈 수는 있었지만 가끔씩은 지도에 길 이름을 검색해서 어딘지 찾아보기도 했다. 홍콩에서 찍은 흑백영화를 보러 작은 골목에 위치한 MK2 빠르나스에 딱 한번 갔던 기억이 있는데 작가가 그 영화관을 묘사하면서, 옛날 옛적엔 ..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3. 10. 24. 03:39

라꾸노치

1. 아침에 출근 전에 항상 가는 카페가 이제는 정해졌다. 9시의 딱 3분 전에 카페에서 나와도 늦지 않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 가져간 책을 읽다가 집중이 잘 안되면 바에 놓여진 그날의 신문기사 몇 개를 훑어보기도 했다. 휴대폰으로 읽는 기사보다도 꼼꼼히 읽다보니까 모르는 단어들도 더 눈에 띄었고, 적어놓고 나중에 찾기로 미루기보다도 그 자리에서 찾는 방식으로 언어학습방법을 바꿔보았다. 카페에 도착하면 러시아인인 젊은 여자서버가 반겨준다. 별 다른 대화를 나누진 않았지만, 오늘도 수고해, 라는 격려를 서로 해주며 헤어진다. 동유럽국가 여자들 특유의 큰 목소리와 직설적인 말투가 차갑게 다가왔지만 그래서인지 속내를 감추고 있는 프랑스 사람들에 비해서 반대로 더 따뜻하다고 느낄 때도 있다. 배고프다며..

甛蜜蜜/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 2023. 10. 22. 19:51

THE SHOW

9월 30일 오전, 쇼가 끝나고 런웨이가 있었던 자리에 기다란 테이블을 놓고 직원들과 햄버거를 먹고 들어왔다. 내 앞에 있던 셰프는 그 자리에서 햄버거 2개를 다 먹어치웠다. 금요일 아침에 출근해서 다음날 아침까지 밤을 새고, 새벽 5시 쯤에 업체에서 와서 옷이 걸려진 행거를 공항에서 캐리어를 포장하듯이 검은색 롤테이프로 행거 통째로 칭칭 감았다. 남아있던 세피스 정도는 직원들과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가지고 갔다. 실수를 하지 않아야 된다는 압박감과 스트레스에 허둥지둥하지 말아야 된다는 긴장감에 피곤할 틈도 못 느꼈다. 보통은 몸의 건강이 정신에 영향을 주지만 이럴 땐 정신이 몸을 지배하기도 한다. 한시가 넘어서 집에 돌아오는 택시를 탔을 때가 되서야, 30시간 정도 일하고 곯아떨어졌음을 몸이 직감했다..

甛蜜蜜/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 2023. 10. 2. 22:59

줌파 라히리 _ 이름 뒤에 숨은 사랑

이번 여름에 작은 캐리어 안에 포함된 세 권(한국어, 영어, 불어)의 책 중에 하나다. 여행을 갈 때 어떤 책을 가져갈 지 고르는 것도 여행의 중요한 부분이다. 혼자 새로운 도시를 방문할 때에는 더 많은 것들을 보고 싶어서 걷고 또 걷다보면 정작 책을 읽을 시간이 충분하진 않지만 그래도 천가방에 가벼운 책 하나는 넣고 다녔다. 상아네 집의 책장에서 꺼내온 10년만에 읽은 목수정의 책은 브뤼셀의 변덕이는 날씨에 카페에 앉아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동안 빠져들면서 읽었다. 그녀가 책을 썼을 때처럼 나도 삼십대가 되어보니까, 그리고 나도 프랑스에서 살아보니까, 그녀의 말에 더욱이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고, 오히려 맞장구 칠 수는 없는 부분도 생겼다. 줌파 라히리를 알게 된 것도 그쯤 되었다. 부르주아적인 계급..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3. 9. 23. 22:45

L'ARCALOD

8월의 여행기들은 따로 올리기도 했지만 휴대폰의 사진들을 기록할겸 오랜만에 사진들을 추려봤다. 너무 분량이 많아서 조금 생략했다. 다음주부터 컬렉션 시즌으로 들어가서 오늘이 편안히 쉬는 마지막 주말이기도 하니까 약속도 안잡고 집에 있기로 한다. 어제는 잠깐 시내에 나간김에 시간이 맞아 영화제에서 한국영화를 볼 수 있었다. 매년 이맘 때쯤 하는 영화제인데 카푸신이 처음 데리고 가서 알게 되었다. L'ÉTRANGE FESTIVAL인데 비주류 장르 영화를 엄선에서 상영하는 영화제이다. 한국에도 비슷한 영화제가 있는 걸로 아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작년에 비해서 한국영화가 굉장히 많았다. 어제는 하루에 두 편이나 한국영화가 있어서 고민에 빠졌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타켓. 둘 다 CGV에서 잘 팔릴 것 같..

甛蜜蜜/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 2023. 9. 17. 19:57

How to Do Nothing _ Jenny Odell

How to Do Nothing _ Jenny Odell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한국판으로 번역되어 있는 것을 봤고, 어디선가 이 책의 추천글을 또 발견했다. 불어로는 아직 번역이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았고 원서를 주문했다. 제목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이지만 디지털세계에 저항하는, 실제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 더 관심을 기울이자는 주장이 책의 중심이 되고 있었다. 작가는 아티스트이기도 해서 예술과 관련된 예시를 많이 들었다. 인용이 너무 많아서 작가 본인의 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했지만 디지털 소셜네트워크보다 더 우리에게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몇 번이고 강조했다. 마침 나는 이 책을 읽었던 8월 한달동안 휴대폰을 최대한 안보고 생활을 하려는 다짐을 했었었다. 그도..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3. 9. 17. 06:28

가벼운 나날 _ 제임스 설터

가벼운 나날 _ 제임스 설터 10년 전쯤에 읽었던 책이다. 이 책을 처음으로해서 설터의 다른 책들도 대부분 읽었지만 이 책만큼 좋았던 적은 없었다. 그 뒤로 여행을 다니면서 몇 년에 한 번씩 펭귄클래식 버젼으로 나온 원서를 꺼내 읽기도 했다. Light years. 장편소설이지만 단편소설처럼 읽었다. 그가 묘사한 여자들을 흠모하기도 했고, 그런 여유와 초연함을 가진 중년이 되기 위해서 나름 내 자신에게 기대를 걸면서 살아왔던 것 같다. 직종이 비슷하기도 해서 콘래드라는 셔츠 재단사의 단호함을 사랑하기도 했고, 툴루즈 로트렉의 요리책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놀라운 미소를 띄기도 했다. 20대에는 툴루즈 로트렉이 누군지 조차도 몰랐으니까. 그래도 그가 요리책을 썼다는 사실은 새로울 따름이다. 구글에 검색해 보니..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3. 9. 8.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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