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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ules-les-Roses

가져온 카메라/France

by Simon_ 2020. 7. 2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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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 커플과 함께 파리에서 2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Veules-les-Roses.

처음 보는 노르망디의 풍경이었다. 노르망디 지역이 넓어서 다른 끝자락에 위치한 곳은 또 다른 모습일 것이다. 광활한 보리밭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길게 이어졌고, 계속 이어지는 들판을 지나면 바다가 보인다. 마을에서 이어지는 해변가를 제외하고 바다는 절벽과 맞닿아 있다. 아시아나 미대륙에서도 본 적이 없는 특이한 암석이었다. 하얀 배경에 간헐적으로 이물질처럼 검은 무늬가 콕콕 박혀있는.

미리 찾아온 식당은 Veules-les-Roses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Sotteville-sur-mer라는 옆동네 마을이었다. 전망대에 표시된 지도에서 보니 재미있게도 이 지역의 마을은 이름이 Greuville, Rainfreville처럼 전부 ville로 끝났다. 

 


감자튀김과 홍합으로 점심을 먹은 곳. 



 Veulese-les-Roses의 마을풍경



해안가에서 피크닉을 하기 전에 마을을 한바퀴 돌고 커피를 한잔 마시는 동안 썰물이 금방 더 빠져나가서 넓은 바닷가를 산책하는 것처럼 걸었다. 남해안처럼 갯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단단하고 무른 젖은 모래가 바닥에 깔렸다. 발걸음을 가볍게 하면 발자국이 생기지 않고, 힘을줘서 걸으면 깊게 패였다. 파도의 흐름에 맞춰 요동치는 무늬가 모래위에 새겨졌고 지형에 따라서 얕은 물 웅덩이가 생기기도 했다.

젖은 모래위에 돗자리를 깔았다. 햇볕아래 누워서 맨살을 맞대고 있기도 하고 가져온 소설책을 읽었고, 올리브와 토마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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