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ventory _ RACHEL CUSK
작년 겨울에 읽은 책이다. 귀퉁이 접어놓은 곳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접어둔 부분을 다시 펼쳐보며 몇페이지 이어서 읽어보며 당시에도 재미있었던 부분이라 가볍게 한번 더 읽은 느낌이다. 표지만큼 내지의 폰트도 모던했고, 일반적인 폰트보다는 0.5포인트정도 큰 듯하고 가독성도 좋아서, (내용 자체의 가독성도) 즐겁게 읽었던 것 같다. 사진은 11구의 아뜰리에에서 점심시간에 가끔씩 가곤했던 쿠스쿠스가게에서. 공항검색대의 직원과 관련된 일화가 나오는데 무자비하고 기계적인 이 직원에게 똑같이 차갑게 대하던 승객은 비싼 화장품들이 버려졌고, 반대로 작가와 동행했던 점잖은 친구는 다정함과 공손함으로 무장해 공항직원이 손수 그의 물건을 다른 가방에 옮겨 닮아주는 제스쳐까지 유도하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나도 가끔 이 ..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4. 8. 16.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