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브링리_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풋풋하고 지금보다 감수성 짙었던 대학생시절, 더 다양한 문학의 세계로 인도해줬던 그 시절의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 지금은 이동진 평론가는 유튜브로도 다양한 동영상을 찍고 있지만 여전히 그의 책추천을 더 애타게 기다렸다. 최근에 친구가 가져온 책더미는 그가 추천해준 소설들과 이 에세이도 포함되어 있었다. 추천사를 읽고나서 기대도 많이했지만 읽는 내내 미리 그려왔던 감정의 실마리를 잘 풀어낸 것 같아서 기분좋은 안도감도 들었다. 마지막 장에는 저자인 패트릭이 경비원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출발을 향해 나아간다. 그가 정성껏 쌓아올린 모래성이 파도에 다시 휩쓸려도 아무렇지 않을 그런 사람이 되어, 고요하고 차분하게. 작가가 다양한 인종과 배경과 사연을 가진 동료들을 묘사한 부분들은 다국적의 인종인 봉제사..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4. 8. 5.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