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8월 1일부터 17일까지 엄마아빠가 프랑스에 있었다. 베트남은 한국과 가깝고 비슷하기도 해서, 일을 시작하고나서 못 봤던 시간이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기라서 이정도의 큰 이벤트까지는 아니였다. 지금은 이민 온지 3년차. 부모님을 못 본지도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한번 보고나니 부모님과 곁에 있고 싶어서 한국으로 돌아간다던 이 곳 한국 친구들의 말이 이제서야 이해될 것만 같았다. 수요일 저녁에 샤를드골 공항에 갔다가 공항에서 엄마와 부둥켜 안고 울고, 목요일 저녁엔 여행사진을 정리하다가 울었고, 금요일 저녁엔 봄이를 만나서 이야기 나누다가 둘이 울었다. 소중한 휴가가 꼬박 4일이나 남았었는데 평일에 시내에 나가서 보려고 했던 전시도, 재봉틀도 좀 꺼내볼까 했던 계획들은 하나도 지키지 못했다. 아이처럼 펑..
甛蜜蜜/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
2022. 8. 23.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