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ie Ernaux _Regarde les lumières mon amour
Annie Ernaux _Regarde les lumières mon amour 제목만으로는 전혀 내용을 유추할 수 없는 책이었다. Poche버전의 일러스트를 보고 궁금해서 들춰본 책뒷표지의 설명을 읽고 궁금해진 책이다. 르포타쥬 성격이 드러나는 것 같다가도 작가의 에세이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다. 작가의 말마따나 교외의 커다란 슈퍼마켓에서 거장의 문학이 탄생하진 않았을만큼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장소는 아니다. 아니에르노는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원래부터 장보러 다니던 Auchan이지만 사람들을 더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한다. 나도 장을 보면서 계산대 앞사람의 장바구니를 훔쳐보는 일을 오래전부터 즐겨왔다. 아무런 재료없이 딸랑 스파게티면과 소스만 일주일치 사가는 남자. 술병이 가득찬 카트. 초록색 BIO로고가..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3. 1. 23. 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