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Berger _ Hold Everything Dear
이 책은 몇년 전 로스앤젤레스에서 구매했는데 유명하지도 않고, 번역되지도 않은 책이라 존재도 모르던 책이다. 존버거의 책은 전부 다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사진 속 게티센터에서 천천히 몇 장 읽은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높은 지대에 근사한 기둥으로 둘러쌓인 건축가의 감각적인 장소에서. 이 장소가 주는 고요함이 책보다 더 묵직했다. 두번째 사진은 그로부터 몇년 후 미국과 베트남, 다시 파리로의 여행을 함께 한 이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던 날. 마리옹을 기다리던 꺄브에서.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수전손택이나 롤랑바르트와 나란히 놓여있었을 법한 큰 갤러리의 예술비평 서가에 꽂혀있던 책이였던 것 같다. 나는 그의 팬이기도하고 그의 아포리즘은 한국어와 영어 원서로도 익숙해서 읽지 않은 책을 읽는 중인데도 이..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3. 1. 15. 0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