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삽니다 _ 안드레스 솔라노
한국에 삽니다 _ 안드레스 솔라노 내가 태어난 나라에 관한 이방인의 시선을 읽는 내내 흥미로웠던 책이다.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반대로 내가 한국인으로 외국에 살면서 느끼는 것들이 오묘하게 교차했다. Wisdom teeth를 불어로도 Dent de sagesse로 같은 뜻으로 부르는데 스페인어로도 같은 단어였고 그는 한국어로는 왜 사랑니라고 부르는지 궁금해 했다. 나 역시도 치과에 갈 때 마다 언제나 이 질문이 흐릿하게 맴돌았었다. 잃어버린 단어에 대한 일화도 기억에 남는데 솔라노작가는 ‘바질’이라는 단어를 잊었었다. 나는 몇 주전에 우연히 고교동창 후배를 만나게 되어서 중학교는 어디를 나왔냐는 질문에 온몸이 굳었던 적이 있다. 이름이 기억 안나니 강릉시에 있는 중학교 이름 좀 먼저 대..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1. 7. 27. 0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