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가면 행복하냐고 묻는 당신에게 _ 장혜진
브런치로 쓰인 글을 엮은 책이다. 오래 전에 브런치 사이트에서 공개된 글을 다 읽고도 종이책으로 더 읽을 것이 없나 궁금해서 이 책을 주문했다. 한참 전에 읽은 에피소드들은 다시 읽어도 재미있었고 전업작가가 아닌 작가의 글이라 더 날 것의 생기가 있었다. 큰 출판사에서 펴낸 책이 아니기 때문에 오탈자도 종종 눈에 띄는 그런 텍스트였지만 그럼에도 잘 읽었다. 이러나 저러나 결국 나도 해외에서 체류하고있는 이민자로써 공감되는 스토리도 많았고 누군가의 수많은 인생들의 민낯을 보니 어쩐지 애틋하다. 한 번은 고등학교 동창이 "태어난 애나 부모나 다 힘들고 피곤한데 낳지 말지 그랬니.."라고 하더군요. 허물없는 사이라고 생각하고 한 말이었겠죠? 그런데 제가 그자리에서 이렇게 받아쳤어요. "나도 내가 장애아 엄마가..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3. 1. 3. 0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