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의 마음으로_ 임선우
유령의 마음으로_ 임선우 소설을 읽으면서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있을까. 특히 한국소설을 읽으면서 익숙한 배경이 나올 땐 내가 머물렀던 장소와 비슷한 곳들을 생각하게 된다. 주인공이 나무가 된 남자와 원룸집에서 같이 생활하는 단편에서는 대학생때 만났던 남자친구의 자취방이 떠올랐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침대만 있는 단촐한 원룸방. 원룸이라는 단어는 영어문장에서는 본 적이 없을 단어. 거창하게 두가지 영어단어로 조합되어있지만 오히려 한국말처럼 들리는 그런 특이한 단어다. 겨우 서너달 남짓 들락거렸을 법한 그 남자친구의 자취방이 지금도 기억이 날 정도면 굉장한 인상을 남긴게 아닌가. 어떤 단편에서는 주인공이 카페아르바이트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20대 초반에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만큼 여러가지 알바를 해..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3. 2. 4.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