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미 _ 나의 사적인 도시
한국책은 외국어 책보다 항상 쉽게 읽히기 때문에 더 아껴읽고 미뤄읽다가 책장의 모든 한국어 책들이 첫 50페이지 정도만 읽히고 만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요즘은 퇴근하고 꾸준히 책읽는 버릇을 들였다. 체력적으로 피곤할 때에는 외국어 활자를 읽거나 작업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지만 한국어책을 읽는 건 인스타나 유튜브 보고 있는 것보다 훨씬 행복을 가져다 줄테니까. 소파에 앉아 와인 한잔을 올려놓고. 그러다가 이럴꺼면 욕조에 몸을 담그고 읽으려고 오랜만에 욕조청소도 다시하고 마저 이 책을 읽었다. 이방인의 삶을 처음으로 무의식적으로 생각해왔던 시기가 이 책을 처음으로 읽었을 때가 아니었을지 되뇌어본다. 나도 나 자신의 속마음의 변화나 발전을 알 수 없지만 사실 그런 결심은 단 한번에 이루어지기보단 여러 무의..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2. 12. 3.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