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에서 울다 - 미셸 자우너
내가 생활을 해온 베트남과 프랑스에서 한국마트를 주로 K마트라고 불렀다. 생각해보니 주황색로고가 들어간 것도 두개가 비슷하다. 4월에 뉴욕에 있으면서 거기선 한국마트를 H마트라고 부른다는 걸 알았다. 코리안타운에서 구경하러 들어갔을 때 밥솥이 족히 30개정도 종류별로 진열된 걸 보고 입이 떡 벌어졌었다. 뉴욕에서 제일 좋아하는 서점인 192BOOKS에서 빨간색 표지의 Crying in H mart라는 타이틀의 붉은색 책을 발견했다. H마트의 존재를 몰랐다면 집어들지 않았을 책이다. 흥미롭게도 이민자 2세대인 미셸자우너라는 작가가 쓴 책이었다. 음식이야기로 둔갑하며 아픔을 감춘, 죽은 엄마를 애도하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책이었다.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태어난 작가가 자신의 반쪽인 한국을 흡수한 성장과정을..
甛蜜蜜/영혼의 방부제◆
2022. 9. 7. 03:03